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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과다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의 적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서 수년 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진단 후 식사 조절과 운동 요법,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다.     고혈압은 유전적인 면도 있지만 염분의 과다 섭취, 알코올, 흡연, 스트레스, 과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술을 끊거나 몸무게를 5kg 줄이면 평균 혈압이 5mmHg 이상 감소할 수 있다. 염분 섭취도 하루 6그램 이하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식이요법 및 행동요법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혈압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다. 다만 약을 끊으면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의 초기치료는 대개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않고 운동이나 체중조절, 소금의 양을 줄이는 식이요법, 음주 자제 방법 등으로 시작한다. 이런 접근은 부작용 없이 시작할 수 있고, 고혈압이 없는 일반인들도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약물치료는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약을 어떻게 시작할지 전문의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의 약물치료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반복해서 측정되는 경우에 시작한다. 고혈압 전 단계(prehypertension)에서도 혈압약을 미리 복용하기 시작하면 고혈압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약물치료를 할 경우 중풍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많은 임상 연구가 있다. 이완기 혈압이 특히 높은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다. 이완기 혈압이 105mmHg 이상 되는 환자가 고혈압 치료를 받을 때 심혈관 합병증이 3분의 2 이상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현재 가장 흔히 사용하는 고혈압약은 크게 네 가지다. 에이스억제제(ACE inhibitors·ARBs), 베타차단제(Beta blockers), 칼슘길항제(Calcium channel blockers), 이뇨제(Diuretics) 등이 많이 사용된다. 약마다 장단점이 다르므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약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사용되는 고혈압 약제의 특징과 그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에이스억제제는 동양인의 50퍼센트 이상(백인에서는 5퍼센트 이내)에서 마른기침을 유발할 수 있고, 신장 질환이 있을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심부전증이나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같은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칼슘길항제는 부정맥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적지만 용량이 높아지면 다리가 붓거나 변비가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베타차단제는 심장 질환에도 많이 사용된다. 칼슘길항제와 같이 사용할 때는 맥박이 너무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천식이나 말초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남성의 성(性)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뇨제는 혈압 강하 효과가 크면서도 값이 매우 싼 장점이 있다. 부작용으로는 지나친 이뇨 효과로 인해서 혈중 전해질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고혈압 과다 고혈압 치료 고혈압 진단 고혈압 약제

2024-11-05

하루 1만보?…8200보 걸으면 충분

50대 마이클 김씨는 거의 10여 년 째 고혈압 약을 먹고 있다. 그는 고혈압 약에 대한 여러가지 부작용이나 장기 복용에 따른 두려움을 알고 있지만 막상 끊지는 못하고 있다. 시중에는 처방약 중단과 관련된 여러 학설이 주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생명과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어서 김씨는 주치의의 '계속 복용'을 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은퇴협회는 이와 관련돼 혈압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인 1억명 고혈압 진단 주치의 상의 없이 '중단' 위험 호흡훈련으로 혈압 낮출수도 스트레칭만으로도 강하 효과   마이클 김씨의 주치의도 김씨의 고혈압 처방약 중단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다만 혈압 수치가 기준 보다 낮아져야 한다는 전제다. 주치의는 혈압을 낮추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복용 중단은 절대 반대한다. 고혈압 수치를 낮추는 약을 먹는 이유는 장기 복용으로 인한 트러블 보다 미복용으로 인한 혈관과 장기  손상의 피해가 훨씬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햄프셔(55)는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 전에 그의 혈압 수치는 건강에 해롭다는 150/100 mm Hg으로 치솟았다. 미국 심장 협회가 밝힌 정상 혈압은 120/80mmHg 미만이어야 한다는 점에 비춰 주치의 처방은 당연한 듯 보인다. 이후 그는 9개월 동안 80파운드를 감량했을 때 혈압이 정상으로 떨어졌다. 체중이 줄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운동하면서 주치의의 처방 아래 혈압 약을 끊는 시도를 했고 뒤이어 몇 가지 검사를 마친 후 약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주치의의 동의 아래 끊었다.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인 1억 명이 심장 질환의 주요 위험 요소인 고혈압을 앓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혈압을 낮추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만, 그중  3000만 명이 혈압 강하 약물이 항상 권장되는 것이 아닌 1기 고혈압으로 알려져 있다. 1기는 수축기 혈압 수치가 130~139mmHg이고 이완기는  80~89mmHg인 경우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이 특히 남성과 유색 인종은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및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 염분 섭취 줄이기, 운동, 알코올 섭취 제한, 스트레스 감소와 같은 생활 습관 개선은 모두 고혈압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주치의와 상의 없이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가지 유익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호흡 근육 훈련 콜로라도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숨을 들이쉴 때 저항을 생성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고강도 호흡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압 수치가 낮아진다. 다니엘 크레이그헤드 조교수는 "6주 동안 1주일에 5~7일씩 하루에 30번의 저항 흡입이 수축기 혈압을 9mmHg, 이완기 혈압을 4mmHg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효과는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비슷하다.이 호흡 훈련은 고혈압 치료제만큼 효과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장기적으로 유지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2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강도 호흡은 혈관 벽을 따라 늘어선 세포에서 심장에 도움이 되는 화합물인 산화 질소의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규칙적인 호흡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횡격막과 기타 호흡 근육의 모양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유사한 장치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루에 8200보 걷기 밴더빌트대 의대의 새 연구에 따르면 건강을 위해 하루에 1만보를 걸어야 한다는 말이 일반적이지만  8200보가 마법의 숫자인 것으로 추정했다. 시니어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전자 건강 기록과 핏빗 기기의 데이터를 사용해 이 결론에 도달했다. 걷기는 혈압을 낮추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체중을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또한 과체중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1일 걸음 수를 1만1000보로 늘리면 비만 위험을 64% 낮출 수 있었다.   ◇혈압 다이어트 채택 고혈압을 낮추는 확실한 방법으로 고혈압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DASH)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도 가능하다. UC샌프란시스코 연구원들은 고혈압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생활 방식 접근 방식의 효과를 분석하고 과일과 채소, 저지방 단백질 및 저나트륨을 강조하는 식단의 광범위한 채택이 2만6000건의 심장 관련 사건과 3000건에 가까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연구원들은 1기 고혈압 환자에게만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지중해 식단과 유사한 DASH 식단에는 하루에 6조각.6온스 시리얼 등 곡물, 하루에 4조각의 과일, 하루에 한 접시 야채, 하루 1온스 이하의 살코기, 가금류 또는 생선 6조각, 하루 한컵의 저지방 유제품, 견과류, 콩 또는 씨앗, 소량의 소금, 설탕, 지방 등이다.     ◇그냥 스트레칭 캐나다 서스캐처원대의 연구원들이 고혈압 시니어에게 걷기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던 중 간단한 스트레칭 운동을 하도록 배정된 통제 그룹이 실제로 걷는 사람들보다 혈압 수치가 더 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필립 칠리벡 교수는 우연히 이를 발견했고 공식 연구을 진행했다. 1주일에 5일 30분 스트레칭을 하면 5일 동안 30분 걷기보다 혈압이 더 많이 개선됐다.     스트레칭은 단어 그대로 사람의 혈관을 늘려 동맥경화를 줄이고 혈압을 낮추는 것 같다고 칠리벡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하체의 큰 근육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할 것을 권장한다. ▶햄스트링 근육(다리 뒤쪽)을 스트레칭 하려면 발을 낮은 의자에 올려 놓거나 다리 뒤쪽이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앞으로 몸을 기울인다.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을 늘리려면 옆으로 누워 무릎을 뒤로 구부린다. 발을 잡고 앞쪽 허벅지가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엉덩이 쪽으로 뒤로 당긴다. ▶발을 벽에 대고 다리 뒤쪽이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앞으로 몸을 기울여 종아리를 스트레칭한다.     각 스트레칭을 30초 동안 유지한 다음 휴식을 취하면 된다. 양쪽 다리로 스트레칭을 3~4회 반복한다. 칠리벡 교수는 이런 스트레칭은 활동적이지 않은 성향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고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   인플레 시대 초절약 방법(3)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왜냐하면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르면 에너지 비용은 2021년 4월에서 2022년 4월 사이에 30.3% 증가했기에 틈이 있기 때문이다.   ▶모션 디텍터를 설치하라=이 센서는 조명, 팬 또는 기타 전기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방에 들어갈 때 자동으로 전기 장치를 켜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고, 방을 나갈 때 장치를 끈다. 침입자가 있는 경우 외부 조명을 켜서 집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도 있다.   ▶팬을 버너에 맞추라=에너지 효율적인 쿡탑 요리를 위해서는 사용 중인 냄비나 팬의 직경과 가장 가까운 버너를 사용하는게 좋다. 전기레인지를 사용하는 경우 연간 약 36달러,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경우 연간 18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쿡탑을 빛나게 유지하라=오래된 스토브의 버너를 둘러싸고 있는 금속 팬이 그을려 검게 변해 열을 흡수한다.깨끗하고 반짝이면 열을 반사하고 음식을 요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든다.   ▶토스터기에서 굽는다=만들고 있는 요리가 토스터 오븐에 맞으면 거기에서 요리하라. 풀 사이즈 전기 오븐에 비해 요리하는 데 드는 에너지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토스터 오븐은 풀 사이즈 오븐보다 훨씬 빨리 예열되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탱크가 없는 온수기를 설치하라=온수 히터를 교체하게 될때 비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2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탱크 없는 히터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라. 탱크 없는 모델은 에너지 효율이 24~34% 더 높다. 탱크 없는 히터는 대가족을 충족할 수 없지만 빈 둥지 가정에 적합하다.   ▶파워 뱀파이어를 추방하라=에너지부에 따르면 가정에는 꺼져 있어도 전기를 빨아들이는 많은 장치가 있으며 연간 평균 100달러의 비용이 든다. 스마트폰, 태블릿 및 기타 무선 장치용 충전기는 충전 중이 아닐 때도 전기를 사용하므로 플러그를 뽑는게 좋다. 마찬가지로, 작은 표시등이 있는 TV, 컴퓨터, 케이블 박스 및 게임 콘솔을 끄거나 플러그를 뽑자.   ▶창문을 가리라=집은 겨울에 창문을 통해 난방 에너지의  30%를 잃고, 이중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의 76%는 여름에 열이 된다. 암막 커튼을 고려하라.     ▶LED 조명으로 업그레이드=기존 백열 전구에서 LED로 전환하면 전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양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LED는 또한 25배 더 오래 지속되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 전구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리베이트와 세금 공제를 받으라=주와 일부 지방 자치 단체는 태양 전지판 설치에서 전기차 구입 또는 가전 제품 업그레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장병희 기자만보 처방약 고혈압 수치 고혈압 처방약 고혈압 진단

2022-11-13

안면 붉어지고 가슴 두근거리면 ‘고혈압’ 의심

  ━    내 혈관 수치 보고 읽는 법     40대부터 혈압관리 필수 아침·저녁으로 측정해야 혈관 청소는 피검사부터 체중 유지·식단 관리도 일교차가 심해졌다. 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을 느낄 때면 몸이 움츠러든다. 이때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곳이 혈관. 혈관은 우리 몸 곳곳을 이어주며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온 몸을 프리웨이, 간선도로, 지방도로, 시골 오솔길처럼 연결하며 폐의 산소와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구석구석 공급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셈인다. 곧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건강관리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심할 경우 뇌졸중과 심장병 등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을 야기한다. 이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은 자주 확인할수록 좋다.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예방 및 치료에 나서야 한다.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손 놓으면 평생 후회할 수 있는 만큼, 기초지식을 숙지하고 건강관리에 공을 들이자.   ◆혈압   혈관은 피(혈액)을 심장과 인체 여러 장기와 조직 사이에 순환시키는 통로다. 혈관 지름은 수 mm인 미세혈관부터 직경 2~3cm까지 다양하다. 혈관은 안에서부터 내막-중막-외막 순으로 조직이 구성된다.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는 정맥판막이 있다.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듯이 혈관의 동맥-모세혈관-정맥으로 혈액이 순환한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낸다. 이때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을 수치화한 게 혈압이다.   흔히 정상 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 때 120/80㎜Hg 미만이다. 140/90㎜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미국 고혈압 진단 기준에 따라 정상(120/80㎜Hg), 고혈압 전 단계(120~129/80㎜Hg), 1단계 고혈압(130~139/80~89㎜Hg), 2단계 고혈압(140/90㎜Hg)으로 나뉜다.   병원에서 혈압약을 먹으라는 말을 듣었다면 자신이 고혈압군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혈압은 쉽게 말해 혈관 내 혈액을 내뿜는 압력이 세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 뿌리는 호스에 압력이 강해지면 호스 중간 갈라지거나 약한 부분이 터지곤 한다. 혈관도 똑같다. 고혈압이 계속되면 콜레스테롤 등으로 막힌 지점의 혈관에 압력이 집중돼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져서 발생한 출혈은 건강유지에 치명적이다. 그만큼 평소 혈압관리가 중요하다.   40대 전후부터는 혈압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평소 목덜미에서 뒷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두통과 어지럼증, 안면이 붉게 달아오르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이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고혈압을 의심하고 꼭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 전문가는 40대부터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측정하라고 권한다. 혈압 측정 후 130~139/80~89㎜Hg라면 ‘다이어트, 꾸준한 운동, 저염식’ 등 혈압 낮추기 운동과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지방의 일종으로 인체에 꼭 필요한 구성 성분이다. 다만 그 양에 따라 건강관리에 파란불 또는 빨간불을 드리운다.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 과잉 존재하면 혈관 벽에 쌓인다. 도로 표면에 장애물이 생긴 것처럼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생명에 직결되는 심각한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시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주치의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피검사를 권장한다. 피검사 후 단골로 말해주는 항목이 콜레스테롤 수치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당장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다. 꾸준히 검사받아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은 200㎎/dL 미만,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130㎎/dL 미만,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60㎎/dL 이상이면 적정 수준으로 본다. 특히 LDL 수치에 신경써야 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혈압·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흡연자라면 매년 피검사를 받아 수치를 점검해야 한다. 수치가 적정 범위를 벗어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단순 당 섭취를 줄이고 지방 배출을 돕는 섬유소 식품을 즐기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전문가들은 적정 콜레스테롤 유지를 위해서는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추천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좋은 음식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스트레스 등도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노년층은 혈관의 탄성도가 감소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진다. 혈전(피떡)까지 생기면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 심·뇌혈관 질환은 각각 한국인 사망 원인 2·3위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혈액 점도를 낮게 유지하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땀이 났을 때 운동 후 등 하루 2L이상 물을 마셔주면 좋다. 음주와 흡연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라면 피해야 한다. 흡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세포 기능을 방해하고, 음주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혈액을 끈적하게 만든다.   맑은 피를 유지하는 데는 ‘해조류·콩류·녹황색 채소류’가 좋다. 다시마·미역·매생이 등 해조류는 수용성 섬유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트륨을 배설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등푸른 생선의 지방에 함유된 오메가3는 혈행 개선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혈액 응고를 막고 이미 생성된 혈전을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이 좋아하는 ‘피스타치오’가 체중감소, 혈압 강하,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피스타치오에 함유된 L-아르기닌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변하고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한다.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21%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한국 의료전문매체 코메디닷컴은 최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7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대표 음식은 ‘보리, 귀리(오트밀), 견과류(호두, 아몬드, 땅공, 피스타치오 등), 검은콩, 사과, 식물성기름(들기름, 올리브유 등), 등푸른 생선’이 꼽혔다.     보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한다. 다른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온 지방산, 콜레스테롤, 중금속, 니트로소아민 등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 귀리 역시 베타글루칸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나쁜 중성지방과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혈관 속 나쁜 지방을 없애 피 순환을 돕는 셈이다. 검은콩도 검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이 혈액 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지질 패턴을 개선시킨다고 한다.     흔히 먹는 사과도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동맥경화와 뇌졸중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이밖에 들기름 등에도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청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혈압 안면 고혈압 진단 혈관 수치 심혈관 질환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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